맨스플레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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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든'과 맨스플레인 (성별에 따른 정보구조 사용의 변이)
수년간 겪어온 맨스플레인을 바탕으로 쓴 글. 이론적 배경을 보충하고 싶어서 맨스플레인 관련 논문 찾아봤는데 거의 없더라. 내가 잘못찾은건가 그냥 단행본에서 만든 신조어라 논문이 없나봐 • 정보구조란? 화자가 발화를 통해 전달하려는 정보가 청자에게 새로운 것인지, 주어져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화자의 가정을 반영하는 언어적 양상 (최윤지(2016): 한국어 정보구조 연구) → 내 경험상 누가봐도 내가 더 잘 알 것 같은 내용을 지만 아는 것처럼 말한다든지, 말하면서 이미 나온 얘기인데 혼자 알고 있는 것마냥 말하는 사람들은 다 남자였다. 그래서 세종 구어 코퍼스로 이를 확인해봤다. 사실 저번에 '지붕뚫고 하이킥' 대본으로 간략히 분석해본 적이 있다. 결과는 망했다. 이번엔 성공해서 다행이다. 이땐 너무 생각없..
2020.06.24 -
하이킥 대본 후다닥 분석
맨스플레인(mansplain)은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결합한 단어로, 대체로 남자가 여자에게 의기양양하게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from Wiki ^^)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맨스플레인들은 1) 뭐냐면 2) - 거든 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했다. '뭐냐면~' 하면서 자신이 아는 걸 설명하고, '-거든'이라는 어미로 그 내용을 자신만 알고 있음을 전제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거든'은 연결어미 또는 종결어미로 쓰인다. 종결어미로 쓰일 때 2가지 의미가 있다. 1) 해할 자리에 쓰여, 청자가 모르고 있을 내용을 가르쳐 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자랑이나 감탄의 느낌을 띨 때가 있다. 2) 해할 자리에 쓰여, 앞으로 할 어떤 이야기의 전제로 베풀어 놓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출처: h..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