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짓다
언어학 수업은 재밌었지만, 음성학 분야는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책은 음성학 이론을 브랜딩에 적용해서 설명해줘서 완전 재밌었다. 커피 네이밍 :강한 첫맛, 부드러운 끝 맛, 아련하게 남는 뒷맛. 이것을 음성학적으로 치환하면 ‘강한 첫음절, 부드러운 둘째 음절, 여운이 남는 끝음절’이 된다. 강한 음은 격음(거센소리, ㅋㅌㅍㅊ)과 경음(된소리, ㄲㄸㅃㅆㅉ)으로 구현된다. 부드러운 음은 성대가 떨려 소리를 내는 유성음(모음, ㄴㄹㅁㅇ)으로 구현된다. 이름이 불린 후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는 마지막 음절이 받침 없는 모음이나 유성음 받침으로 끝맺어 공기 중에 진동을 남겨야 한다. 티오피 T.O.P. 커피의 강한 첫 맛은 ‘티’, 부드러운 맛은 ‘오’, 여운이 남는 향은 ‘피’ 커피콩이 처음 발견된 ..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