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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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밈으로 보는 언어학] 신조어 형성과 재분석, 금수저와 근수저
재분석이란 단어의 내부 구조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형태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햄버거Hamburger 독일의 도시 함부르크에서 온 말인데, 사람들이 Hamburg(함부르크) + -er 가 아니라 Ham(먹는 햄) + burger 로 재분석했다. 그래서 burger 라는 말이 탄생했고 치즈버거, 새우버거 등등이 생겨났다. 1) 금수저 은수저 근수저 홀수저 '금수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나서, 다양한 수저들이 등장했다. 요즘은 근육량을 타고 났다는 의미의 '근수저'도 있고 (민경장군♥) 우리 학교 내에선 '홀수저'라는 말도 있다. 홀수 학번은 수강신청이 약간 불리해서 생긴 말이었다. '금수저'에서 '수저'는 우리가 밥 먹을 때 쓰는 수저를 뜻할 것이다. 숟가락, 젓가락 등등. 이런 수저들..
2020.05.22 -
'맴찢'의 품사는 무엇일까?
'맴찢' = '마음이 찢어진다' '답정너' =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존맛' = '존나 맛있다' 왼쪽의 신조어는 오른쪽 설명의 줄임말이다. 대부분의 줄임말은 줄이기 전의 말고 품사가 똑같다. 그래서 대체 가능하다. "오늘 파바 갔다 왔어!" 를 "오늘 파리바게트 갔다 왔어!"라고 말해도 된다. 근데 '맴찢', '답정너', '존맛' 같은 신조어는 대체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다. "완전 맴찢이다.."는 "완전 마음이 찢어진다이다.."로 말할 수 없고 "내가 좀 답정너인가?"는 "내가 좀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인가?"로 말할 수 없고 "이거 존맛이다!"는 "이거 존나 맛있다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렇게 줄이기 전의 말이 명사가 아닌 경우는 줄임말이 되면 명사로..
2019.10.05